작성자 [ 명강 ] - 2001년 08월 28일에 남기신 글
책임감과 인내심이 필요했던..... 조회수 [ 3043 ] 수정 하기 삭제 하기  

31일 4가족 7사람이 함께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짐들을 차에 실어놓자 비가 억수같이 퍼붓기 시작한다.

하늘은 구멍이 뚤린듯이 비를 뿌려도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모두 즐거운 마음들 이었다.

한쪽은 강원도 태백을 거쳐 동해 해안선을 타고 남해까지 가기로 하고, 다른 한분은 바로 남해로 내려가면 그곳에 잘 아는 분이 계시니 그분 집에서 여장을 풀고 피서를 즐기자고 한다.

일행들중 남해를 안가본 사람이 있다며,즐거운 마음으로 남해로 직행하기로 하고 출발을 하였다.

산본 집에서 출발을 할 때는 그렇게 억수같이 퍼붓던 비도 ,천안쯤 가니까 하늘에 뭉게구름만 하나가득 떠있고
뜨거운 뙤약볕이 아스팔트 바닥을 녹일듯이 이글거린다.

비속을 뚫고 한여름 뜨거운 태양을 따라 저녁 6시쯤 삼천포 바닷가에 도착을 했다.

안내자분은 남해로 바로 가는것 보다는 삼천포에서 배라도 한번 타보는것이 추억에 남을것 같다며.....

우리는 20분 가량을 기다려 배를타고 삼천포 바다를 10분가량 가면서 사진도 찍고 남해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는 대교의 모습들을 보면서 부둣가에 도착햇다.

다시 차를 타고 안내자 분의 말만 믿고 이리 저리 차를 달리기 시작했다.

배에서 내려 1시간을 달려 왔는데도 안내자는 정확한 목적지의 거리를 잘 모른다면서 조금만 가면되요....

10분, 30분 일행들은 서서히 지쳐가며 아무말없이 짜증들이 나기시작했다.

형님 아직 멀었어?

아니 정말 조금만 가면되...

얼마나 한 10분쯤?

정확한 길은 잘 모르고.... 혼자서 하시는 말씀 (반대쪽으로 왔나...)

일행은 안내자의 말만 믿고 남해 삼천포 까지 왔으나
길을 제대로 안내하지도 못하고 ,묵을 집도 확실히 정해놓지 않았다는 말에 할 말들을 잃고 말았다.

시계는 저녁 8시를 향하고, 해는 서산 너머로 슬금슬금 꼬리는 감추는데, 민박이든 바닷가든 자리를 잡지 못하고 삼천포 섬을 찻길 따라 돌다 적당해 보이는 장소를 향해 내려갔다.

텐트는 4=5개 가량만 있고 바닷가 분위기가 깔끔해보여
일행은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였다.

해는 이미 서산으로 넘어가고 텐트를 꺼내 치는데 모든일이 어설프고 답답하기만 하였다.

렌턴을 찾아 불을 켜고 한쪽에서는 늦은 저녁 준비를 하고, 꼭 도깨비 장난 같았다.

그래도 얼마쯤 시간이 지나니 남자들은 2곳에 텐트를 치고 여자들은 어설픈 저녁준비가 끝나 밥을 먹기 시작했다.

꼭 난민 수용소같은 기분이 들었다.

안내자의 황당한 말에 아침 10시부터 출발하여 해가넘어 가도록 길에서 해맨 생각을 하면, 화도 나고 어이가 없어 웃음도 나오고 그래도 시장했던지 모두가 달게 저녁밥을 먹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 수록 바닷가는 바람한점 없고 ,텐트안은 점점 더워지고 있었다 .
설상가상으로 모기때는 왠 극성을 그리도 부리는지 ,텐트밖으로 나가면 모기의 공세가 무섭고 ,안으로 들어오면 온몸에 땀이 질질 흐르고.....어휴!

종이박스 하나를 찢어서 부채질을 하여도 어느것 하나 시원한 것이 없었다.

그곳 바닷가는 모래가 없고 자갈돌만 뒹구는데, 하루종일 햇볕에 달궈진 자갈돌 위에다가 텐트를 쳤으니 찜질방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무덥고 후텁지근한 텐트속에서 더위와 싸우며 꼬박 날밤들을 세우다 싶히했다...

다음날 바닷가의 아침해는 일찍도 솟아 올랐다.

더위와 하룻밤을 부대끼며 보내고 일찍 서둘러 아침 준비를 하는데, 태양은 아침부터 그늘하나 없는 바닷가 자갈돌 위로 장열한 태양빛을 내리쬐기 시작한다.

일행은 아침도 따가운 태양아래서 땀을 질질 흘려가며 아침을 먹고, 행선지를 바꾸어 가야산 해인사 계곡을 향하여 떠나기 시작했다.

길떠나 30분쯤가니까 어제 남해길을 안내하던 형님 하시는 말씀 '있쟎아 저기 저기야 어젯밤에 찾아 오던곳이 조금만 더 왔으면 저기서 편하게 쉴 수 있었는데...'

정말 어이가 없었다.

삼천포 섬을 놓고 목적지를 반대길로 들어와 2시간 가량을 섬을 돌았던 것이다......이이고 머리야!!!!

그 이후부터 일정에 없던 해인사 계곡 텐트촌에 들어가
찬물에 발담그고 구경은 생각도 못한체 휴가떠나 아까운 시간이 흘러도 목적지 없는 길 떠나는 것이 힘들어 해인사 계곡에서 2틀밤을 보내고 다음날 국도를 따라 천천히 집으로 향해 출발했다.

다행히도 가는날 과 오는날 교통체증은 없어서 고속도로에서 고생들은 하지 않았다...
.
어른들 말씀에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하지만 올 여름 피서는 아주 특별한 책임감과 인내심 마음 갈등을 조절하는 여름휴가 여행 이였다......[명강]


 
Last modified - 2001/08/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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